[새로운 직업] 안전을 책임질 핵심 전문가, 스마트 안전 관리사

스마트 안전관리사, 안전을 책임질 핵심 전문가입니다

산업 현장에서 일하는 분들의 안전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가치입니다. 최근에는 기술이 발전하면서 우리 산업 현장의 안전을 지키는 새로운 전문가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바로 '스마트 안전관리사'입니다. 스마트 안전관리사가 어떤 일을 하고, 왜 중요한지, 그리고 앞으로의 전망은 어떤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스마트 안전관리사란 무엇인가요?

스마트 안전관리사는 최신 기술을 활용하여 산업 현장의 재해를 예방하고 위험요소를 제거하고 안전을 관리하고 개선하는 전문가입니다. 이들은 건설 현장, 공장, 시설 등 다양한 곳에서 작업자들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돕고,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미리 조치를 취합니다.

스마트 안전관리사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Big Data), 사물인터넷(IoT), 로봇, 드론, 지능형 CCTV,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을 사용합니다. 이러한 기술을 통해 작업자의 위험한 행동이나 작업장의 위험한 상태로 인해 발생하는 사고를 막는 것이 목표입니다. 궁극적으로는 사업장에서 생길 수 있는 유해하거나 위험한 요소들을 사람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수준까지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스마트 안전 기술은 좁게는 산업 현장의 안전 관리를 의미하지만, 넓게는 건설 과정 전체를 디지털로 만들고 장비를 자동화하며 안전 관리를 통합하여 생산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왜 스마트 안전관리사가 중요해지고 있나요?

우리나라는 안타깝게도 산업재해로 인해 매년 2,000명이 넘는 분들이 사망하고 있습니다. 특히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한 해 800명이 넘는데, 이는 OECD 38개 국가 중 34번째로 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국가에 속한다는 뜻입니다.

이러한 심각한 현실 때문에 '중대재해 처벌에 관한 법률' (중대재해처벌법)이 우리나라에 도입되었습니다. 이 법은 사망 등 큰 사고가 발생했을 때, 사업주나 회사 경영을 책임지는 사람에게 더 강한 책임을 묻고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또한, 근로자들의 안전과 건강을 지켜야 하는 의무도 점점 더 강해지고 있습니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과 함께 기업들은 더욱 효과적으로 중대재해를 막아야 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으며, 여기서 스마트 안전보건기술의 개발과 보급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건설업 현장은 전체 사고 사망자의 절반 이상(50.4%)이 발생할 만큼 위험성이 높습니다. 또한,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에서 전체 사망자의 80% 이상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들 사업장은 안전 관리를 강화할 경제적 여력이 부족하고 전문 인력도 부족하여 체계적으로 재해를 줄이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2024년 1월 27일부터는 5인 이상 50인 미만 사업장까지 중대재해처벌법이 확대 적용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스마트 안전관리 기술의 적극적인 도입과 활용은 산업재해를 줄이기 위해 더욱 필요해졌습니다. 스마트 안전관리사는 바로 이 기술을 현장에 적용하고 관리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합니다.

 


 

스마트 안전관리사는 어떤 일을 하나요?

스마트 안전관리사는 산업 현장의 안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합니다. 그 주요 업무는 다음과 같습니다.

  • 안전 계획 수립: 작업 현장의 위험 요소를 파악하고, 사고를 막기 위한 계획과 전략을 세웁니다.

  • 위험 평가 및 관리: 작업 환경의 위험 요소들을 찾아내고 분석하여,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방법을 정합니다. 스마트 안전 기술을 활용하여 위험성 평가에 필요한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활용하기도 합니다. 위험 감지, 위험성 평가, 대책 수립, 피드백까지 위험 관리 전체 과정을 지원하는 기술을 활용합니다.

  • 스마트 안전 시스템 구축 및 운영: IoT 센서, 지능형 CCTV, 위치 추적 시스템 등 스마트 안전 장비와 시스템을 설치하고 매일매일 잘 작동하는지 관리합니다. 센서를 통해 위험한 상황이나 화재 등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빠르게 대응합니다. 작업자나 장비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하여 위험 구역 출입을 관리하고 비상 상황 시 위치를 확인하여 신속하게 조치합니다. 화학물질 누출, 화재, 폭발 사고를 막기 위한 모니터링 시스템, 중장비와 작업자 충돌 방지 기술 등 다양한 시스템을 운영합니다.

  • 안전 교육 및 훈련: 작업자들에게 안전하게 일하는 방법, 안전 장비 사용법, 위험 요소를 알고 대처하는 방법 등을 교육하고 훈련시킵니다. 작업 시작 전 회의(TBM) 시 위험 요인을 파악하고 전달하는 기술도 사용합니다.

  • 안전 검사: 현장을 정기적으로 점검하여 안전 규칙과 절차가 잘 지켜지고 있는지 확인하고, 문제가 있으면 개선을 권고합니다.

  • 사고 조사 및 분석: 만약 사고가 발생하면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고 분석하여, 똑같은 사고가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개선점을 찾습니다.

  • 데이터 분석 및 활용: 스마트 시스템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하여 현장의 안전 상태를 파악하고 개선에 활용합니다.

  • 안전 정책 수립 및 비상 대응 계획: 회사의 안전 정책을 세우고, 예상치 못한 사고나 비상 상황에 대비하는 계획을 만듭니다.

이처럼 스마트 안전관리사는 기술과 안전 지식을 결합하여 현장의 위험을 줄이고 작업자들의 안전을 지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스마트 안전관리에 사용되는 기술들은 무엇인가요?

스마트 안전관리는 다양한 첨단 기술을 활용합니다. 대표적인 기술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사물인터넷 (IoT): 현장에 설치된 센서들을 통해 온도, 습도, 유해가스, 진동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하여 관리자에게 전달합니다. 배터리로 작동되는 IoT 센서는 필요에 따라 편리하게 설치하고 이동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 인공지능 (AI) 및 빅데이터: 수집된 대량의 데이터를 분석하여 사고 위험을 예측하고, 위험성 평가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지능형 CCTV는 위험 상황을 자동으로 감지하고 알림을 보내기도 합니다.

  • 위치 추적 기술: 스마트 태그 등을 활용하여 작업자와 장비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위험 구역 접근 시 경고하거나 비상 호출 시 위치를 즉시 알려줍니다.

  • 로봇 및 드론: 사람이 접근하기 위험한 곳의 점검, 위험 요소 진단, 영상 촬영 등에 활용됩니다. 드론으로 촬영한 영상은 안전 관리 계획 수립이나 현장 관제에 사용될 수 있습니다. 작업자의 근골격계 질환 예방을 위한 웨어러블 로봇도 스마트 안전 기술의 일종입니다.

  • 디지털 트윈 (Digital Twin) / CPS (Cyber Physical System): 실제 현장을 가상 공간에 똑같이 만들어 실시간으로 현장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관리하며, 다양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위험 요소를 미리 파악하고 대비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 충돌 방지 기술: 지게차나 크레인 같은 중장비와 작업자 간의 충돌 위험을 줄이기 위한 기술입니다.

  • 안전 플랫폼: 현장에서 발생하는 위험 요인을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예방하기 위해 다양한 기술들을 통합하여 보여주는 시스템입니다. 모바일 기기나 대형 화면(DID)을 통해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들은 과거에는 관리하기 어려웠던 부분들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해주어, 산업 현장의 안전 수준을 크게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스마트 안전관리사가 되려면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요?

스마트 안전관리사라는 별도의 국가 자격 제도는 아직 우리나라에 공식적으로 도입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현재는 기존의 현장 안전관리자나 전기, 통신 분야 엔지니어들이 스마트 안전 관련 교육을 받아 이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머지않아 스마트 안전관리사의 자격과 역할이 명확해지는 자격 제도가 도입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스마트 안전관리사가 되기 위해 준비하면 좋은 것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관련 분야 전공: 안전공학, 산업공학, 전기전자공학, 환경안전공학, 화재안전공학 등 안전 관리와 관련된 학문을 공부하거나, 건축, 토목, 정보통신, 드론, 자원공학 분야를 전공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 안전 규정 및 법률 이해: 산업안전보건법, 중대재해처벌법, 위험성 평가 방법 등 안전과 관련된 다양한 법규와 절차를 깊이 이해해야 합니다.

  • 안전 관련 자격증 취득: 산업안전기사, 건설안전기사 등 안전 관리 분야의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또한 정보처리기사, 빅데이터 분석기사 등 IT 관련 자격증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산업 안전 지도사 자격증도 관련 분야의 전문성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 최신 기술 이해: IoT,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등 스마트 안전 시스템에 사용되는 최신 기술에 대한 폭넓은 지식이 필요합니다.

  • 시스템 운영 및 유지보수 능력: 스마트 안전 시스템과 장비를 직접 설치하고 운영하며 문제가 생겼을 때 해결할 수 있는 기술적인 지식과 능력이 중요합니다.

  • 현장 경험: 실제 산업 현장에서 안전 관리 업무를 경험하며 다양한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 지속적인 학습: 기술과 안전 규정은 계속 변화하므로, 최신 동향을 파악하고 꾸준히 배우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 소통 및 문제 해결 능력: 작업자들과 원활하게 소통하고 협력하며, 현장에서 발생하는 예상치 못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능력도 갖춰야 합니다.

현재 스마트 안전 기술과 장비는 아직 표준화가 이루어지지 않았고, 신뢰성 확보도 부족한 실정입니다. 이를 관리할 전문 인력도 아직 충분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기술의 표준화와 더불어 전문 인력 양성 및 자격 제도 도입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한국스마트안전보건기술협회에서도 전문가 양성 교육 프로그램과 자격 제도 도입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스마트 안전관리사의 진로와 전망은 어떤가요?

스마트 안전관리사의 앞으로의 전망은 매우 밝습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기술 발전: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스마트 안전 시스템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이는 스마트 안전관리사의 역할 확대로 이어집니다.

  • 법규 강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등 안전 관련 법규가 강화되면서, 기업들은 안전 관리 역량을 강화해야 하고 스마트 안전 기술 도입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는 스마트 안전관리사 수요 증가로 이어집니다.

  • 정부 지원 확대: 정부 차원에서도 건설 현장의 스마트 안전 장비 도입을 유도하고,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에 대한 스마트 안전 장비 보급 지원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어, 관련 인력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 산업 전반의 필요성 증가: 건설업뿐만 아니라 제조업, 물류 산업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안전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으며, 스마트 안전 관리 도입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스마트 안전관리사는 현재와 미래 사회에서 산업 현장의 안전을 책임지는 핵심적인 직업으로 자리 잡을 것입니다. 이들은 기존의 안전 관리 방식에 기술 혁신을 더하여 더욱 효율적이고 지능적인 안전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사고를 예방하고 근로자들의 안전을 보장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입니다.

취업 분야는 건설 회사, 제조업체, 물류 회사, 공공기관 등 산업 현장이 있는 다양한 곳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국내뿐만 아니라 국외에서도 스마트 안전 관리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높아지고 있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기회도 생길 수 있습니다.

아직 스마트 안전 기술과 장비가 보급 및 활용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고, 표준화 및 신뢰성 확보, 전문가 양성 등의 과제가 남아있지만, 이러한 노력들이 이루어진다면 스마트 안전관리사는 더욱 확고한 직업으로 성장할 것입니다.

 


 

안전은 기업 문화의 바탕 위에서 기계 설비의 안전화와 시스템적인 안전 체계 구축이 함께 이루어질 때 완성됩니다. 스마트 안전관리 기술은 우리나라 중대재해 예방에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중대재해가 없는 안전한 사업장,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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