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직업] 현대사회의 보이지않는 족쇄 '행위중독'을 치유하는 '행위중독예방전문요원'

 


현대 사회의 보이지 않는 족쇄 '행위중독'을 치유하는 인도자: 행위중독예방전문요원

스마트폰, 게임, 도박, 쇼핑 등 일상 속 활동들이 우리 마음을 지배해 통제 불가능한 상태가 되는 것을 ‘행위중독(Behavioral Addiction)’이라 부릅니다. 알코올이나 마약 같은 물질중독처럼 일상생활 파탄과 금단증상을 유발하는 질병입니다. 이러한 중독자들을 조기에 발견해 일상 복귀를 돕고 예방 교육을 이끄는 주역이 바로 ‘행위중독예방전문요원(정신건강상담전문가)’입니다.

이들의 구체적인 역할과 국내외 실태, 전문 요원이 되는 준비 방법과 전망을 알아보겠습니다.


1. 행위중독이란? 단순한 습관이 아닌 '질병'

행위중독은 부정적인 결과가 초래될 것을 알면서도 특정 행위에 대한 통제력을 잃은 상태입니다. 게임이나 스마트폰 과의존 외에도 도박, 쇼핑, 폭식 등 일상적 행동들이 모두 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행위중독은 단순한 습관이 아니라 치료가 필요한 질병입니다. 중독 행위를 멈췄을 때 나타나는 금단증상과 더 큰 자극을 원하는 내성, 대인관계 파탄 등 물질중독과 같은 뇌과학적 특징을 보입니다. 그러나 일상 행동이 중독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조기 발견과 치료적 개입이 매우 까다롭습니다.


2. 행위중독예방전문요원의 핵심 업무

행위중독예방전문요원은 중독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여 상담 개입을 진행하고, 장기적인 재활 프로그램 및 전문 센터로 내담자를 연계하는 일을 합니다.

  • 상담과 대인관계 회복: 중독으로 인한 정서적 문제와 가족을 포함한 대인관계에서 무너진 신뢰 관계를 조율합니다. 왜곡된 환상을 깨뜨리거나 중독행위를 부추기는 주변 환경을 직접 조정하기도 합니다.
  • 프로그램 보급 및 재활 연계: 가족 대상 상담과 교육을 통해 예방 지식을 전파하며, 중독자들의 재활을 위해 개발된 단기개입 프로그램을 보급하고 지역 전문 센터를 안내합니다.
  • 예방 및 홍보 활동: 강연, 도서 발간, 대중 캠페인을 통해 온·오프라인으로 올바른 인터넷·스마트폰 사용법과 중독 예방 지식을 전달합니다.

3. 청소년을 위협하는 국내외 중독 실태

행위중독의 연령대가 급격히 낮아지면서 전문요원의 사회적 필요성이 급격히 부각되고 있습니다.

  • 해외 현황: 영국은 2005년 도박법(Gambling Act)을 제정해 아동과 심약자를 도박 위험으로부터 적극 보호하고 있습니다. 캐나다는 보건복지부 산하로 주마다 중독관리정보센터를 설치하고 전문인력을 통해 부모가 자녀의 인터넷 사용을 제어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배포하고 있습니다.
  • 국내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 과기정통부의 2022년 조사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은 23.6%이며, 특히 청소년(만 10~19세)은 40.1%로 전 연령층 중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 상담 수요가 크게 확대될 전망입니다.
  • 청소년 도박 및 게임 과몰입의 위협: 콘진원의 2022년 아동·청소년 게임행동 종합 실태조사에서는 청소년의 3.5%, 아동의 3.1%가 조절 능력을 잃은 '문제적 게임이용군'으로 조사되었습니다. 도박 또한 심각하여,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의 2026년 발표에 따르면 청소년의 평균 도박 시작 연령이 12.5세(초등 5~6학년)로 대폭 낮아졌습니다. 처음 도박을 접한 시기가 '9세 이하'인 응답도 14%에 달합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법 등 법령을 정비하여 2026년 5월부터 학교 내 연 2회 이상 청소년 도박 예방교육을 의무화하고 상담 및 긴급 치유 지원을 연계하고 있습니다.


4. 행위중독예방전문요원이 되는 방법

행위중독예방전문요원이 되기 위해서는 인간 심리에 대한 통찰과 전문 지식, 풍부한 임상경험이 어우러져야 합니다.

  • 학문적 배경: 대학 또는 대학원에서 심리학, 사회복지학, 보건학, 간호학 등을 전공하여 중독의 매커니즘과 사회복지 재활 지식을 체계적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 전문 자격증 취득: 보건복지부가 부여하는 정신건강전문요원(정신건강임상심리사, 정신건강사회복지사, 정신건강간호사 등) 자격증을 취득한 후, 중독 전문 치료 기관에서 전문 임상 경력을 쌓아야 합니다.
  • 자질과 인성: 중독자의 심리 상태와 역동을 이해하고 이들을 무조건적으로 공감·지지할 수 있는 따뜻한 태도가 핵심입니다 . 또한 재발이 잦은 중독의 특성을 이해하고 긴 호흡으로 내담자를 견뎌내는 인내심이 요구됩니다.

5. 향후 전망과 직업적 비전

국내 행위중독의 심각성에 대응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와 지자체는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를 전국 50개 소에서 2025년 기준 85개 소로 대대적으로 확대해 가고 있습니다. 정부 차원의 정신건강 서비스 전문화와 상담인력 육성 노력이 지속되고 있어, 향후 행위중독예방전문요원의 채용과 사회적 가치는 한층 강화될 것입니다.

보이지 않는 마음의 사슬을 끊고, 중독자들에게 건강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는 다리를 놓아주는 행위중독예방전문요원은 사람을 살리는 가치 있는 미래 직업입니다.


🔗 참고 자료 및 홈페이지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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